피자는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는가? 시사IN 편집국 피자는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는가파울 트룸머 지음/김세나 옮김/더난출판 펴냄인스턴트 음식 포장지에 적혀 있는 식품 첨가물 목록을 보며 도대체 누가, 무엇으로, 어떻게 이 음식을 만들었는지 궁금해한 적이 있는가? 오스트리아의 경제 전문기자인 저자는 피로와 허기에 지친 어느 날, ‘나쁜 음식’인 줄 알면서도 냉동 피자를 데워 먹다가 이 같은 질문과 마주쳤다. 그는 답을 얻기 위해 곧장 행동에 들어갔다.냉동 피자에 들어가는 밀가루·토마토·살라미 등 식자재와 첨가물의 생산 및 유통 과정을 조사하기 시작한 것. 미국에서는 거대 곡물 거래업체 성폭력상담소에 간판이 없는 까닭 김은지 기자 때는 1991년 4월, 한국성폭력상담소는 간판 하나 없이 사무실 문을 열었다. 성폭력 가해자들이 사무실에 찾아와 행패를 부린 외국 사례를 가볍게 볼 수 없어서였다. 당시 자원활동가였던 이윤상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41·왼쪽에서 두 번째)의 주요 업무는 사서함 챙기기였다. 상담소 주소를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모든 우편을 사서함으로 받았던 것. 더보기